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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La kapao 일본 소설
제조사 일본
원산지 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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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작가 아쿠타카와의 작품의 에스페란토판

 

일본 소설가. 도쿄[東京] 출생. 도쿄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였다. 도쿄대학 재학중인 1916년 제 4 차 《신사조(新思潮)》 창간호에 발표된 단편 《코[鼻]》가 그의 스승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의 격찬을 받았고, 《나생문(羅生門, 1917)》으로 자리를 굳혔다. 창작을 위한 여러 가지 재료를 동서의 문헌자료에서 섭렵하였고 제재에 따라 다양한 양식을 구별하여 썼으며, 새로운 문체의 시도 등 신기교파(新技巧派)의 대표작가로 알려졌다. 날카로운 신경과 강한 자의식 때문에 만년에는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지 못하고 허무적인 심정이 깊어진 데다 건강도 악화되어 심한 신경쇠약에 빠져 자살하였다.

35년 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아쿠타가와상이 제정되었다. 대표작으로 《지옥변(地獄變)》 《갓파[河童]》 《톱니바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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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카와 류노스케 (1892 ~ 1927)
 
36살의 나이로 자살한 소설가입니다. "라쇼몽"이란 작품이 우리에게 특히 잘 알려져있죠.
하지만 라쇼몽은 아쿠타카와 개인의 필력에서는 그리 대단한 소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쇼몽" "코"등의작품을 대할 땐 이 작가, 정말 나쓰메 소세키의 문하에서 수업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풍자적, 해학적 기개가 느껴지죠.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아쿠타카와의 최고의 작품은 자살을 거의 막바지에 앞두고 쓰여진 "갓파"여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정신병자가 "갓파"의 나라를 방문한 일대기를 전해 듣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소설에서
만년의 아쿠타카와 류노스케에게 드리운 암울한 고뇌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할까요.
그 시기의 아쿠타카와는 시대 변화에 아주 민감했었다고 합니다. 일본 근대 문학의 기틀을 확립한
자연주의의 기조에 대치하는 프롤레탈리아 문학이 차츰 태동하고 있던 시기였죠. 그는 이런
시대의 동향에 적응하지 못하고 괴로워 했다는 군요.
더군다나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광질의 유전자 - 그의 어머니는 그를 낳고 난
얼마 후에 정신병적인 발작으로 자살했다는군요(확실치는 않습니다.)- 가 이때부터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하고요.
 
결국 그는 막연한 불안을 이유로 자살 합니다. 1번부터 8번까지 일련 번호를
꼼꼼히 매긴 유서를 자녀들에게 선물해주고요. 서른 고비에 인생을 버리는 아쉬움을
송두리째 감출 수는 없었던 것인지, 마지막 항목은 “너희 아버지는 너희를 사랑한다”고 써넣고,
그러면서도"너희들도 인생이 불안하게 느껴지면 자살하거라"라는 모순된 감정을 드러내면서요
 
그래서 그런가요. 갓파는 유난히도 예리한 자학적 현실 인식을 보여줍니다. 20세기 초반의
일본 사회가 아니라 당시대, 혹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까지도 영향에 넣을 수 있을 만큼의
강력한 현실 풍자와 사상의 위트가 넘치죠. 특히나 갓파 나라를 여행하는 주인공이 "랩"이라는
어린 갓파 소년과 갓파국의 국민 종교인 생활교의 사원을 방문하면서 느낌을 남기는 대화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과 반추해 보아도 전혀 낙후된 느낌이 아니기 때문에 몸서리
처질 정도입니다. 그토록 생생한 염세주의, 먹고 사는 생의 괴로움.......